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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신이 내린 마을 케이프타운, 세계인들의 축제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캠스베이해변 에서

© tofi, 출처 Unsplash

 

 

 

푸르고 맑은 하늘 밑에는 형태를 이루는 듯한 거대한 산맥들이 터를 잡고 있었으며, 그 산맥 아래에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마을들이 오목 조목 형성되어 있으며, 이 마을의 끝에는 푸르른 바다 빛이 번뜩이는 파도가 치고 있었다. 마치, 신이 우리에게 만들어 준 꼭 그리스신화에 나올 듯한마을처럼,,,

 

안녕하세요, 힐링K입니다. 첫 문장의 인사가 요란했죠? 하지만 저 힐링K는 저 문장의 말보다 이곳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뭐가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조금 오래전입니다.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시절이었죠. 살아생전 TV에서만 봤던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내려놨던 적이 잠시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던 이 도시, 케이프타운에 갔었던 여행기를 들려 도리도록 하겠습니다.

 

 

 

 

© kelarn, 출처 Unsplash

 

 

 

흔히 아프리카라고 하면 우리는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들이 사파리, 동물, 흑인, 인종, 가난, 기아, 부족 등등의 단어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저도 아프리카 대초원 위의 달리는 얼룩말과 풀을 뜯어 먹는 기린과 그 들을 노리고 있는 사자들을 연상했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제가 다녀갔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이란 곳은 아프리카의 대초원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도시였습니다. 물론 동물들을 기르는 웅장하고 멋진 국립공원은 있었지만 아프리카 내륙에 있는 사파리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답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제가 다녀갔을 당시만 해도 지인 또는 친구에게 남아공(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줄임말)에 대해 물어보면 그런 나라가 있었어? 거긴 어디야?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을 남아공이라 부르는 거 아니었어?라는 대답을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생소한 나라인데다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죠. 물론 남쪽에 있으니 남아프리카라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정식 명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입니다. 남아공은 왼쪽 지도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아래를 보면 바로 보이는 면적이 꽤 큰 편에 속하는 무려 면적이 1억 2190만 ha(헥타르)로 대한민국(1003만 ha) 면적의 약 12배가 넘는 땅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제가 찾은 도시는 남아공 땅의 서남부에 위치한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이란 도시였습니다.

 

 

 

 

출처: 구글 지도 사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선 1인 GDP와 경제력이 제일 높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로 비추었을 땐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과거 영국의 식민지로 인종차별정책으로 인한 억압을 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었지만 1960년대 독립에 성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고 정식 선언하게 되었었죠. 2010년에는 세계인들의 대축제 FIFA 월드컵이 개최되기도 했었으며, 케이프타운에도 그린 포인트라는 월드컵 경기장이 건축되어 많은 흥행과 관광지로서의 품격을 갖추어나가기 시작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인 테이블마운틴이라 불리는 산맥의 반대편 선착장 난관에서 묘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흰 구름들이 테이블마운틴의 정상 부분을 집어삼킬듯한 뭉게구름을 이루고 있었고, 케이프타운 사람들이 말하길 저는 운이 좋다고 합니다. 저런 장면이 매번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고 하며 저 모습을 케이프타운 사람들은 신들이 식사하는 시간이란 재미난 표현을 한답니다.

 

 

 

 

 

 

 

멀리서 테이블마운틴(신들의 식탁)과 구름(신들의 식탁보)을 목격하고 케이프타운 시내로 발길을 돌려 들어와 보니, 역시나 제가 상상했던 기존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아프리카 내 경제 부국답게 높은 층수의 빌딩들과 많은 차들이 도로를 다니며 한국의 도심지역을 보는 듯한 현대화된 사회를 볼 수 있었답니다.

 

 

 

 

 

 

 

 

야자수 나무가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케이프타운은 남아공 내 항만시설과 항공로, 철도, 도로 등의 기점을 이루는 교통상의 요충지이며 남아공 제일의 무역도시이기도 합니다. 남아공은 특이하게 수도가 3군데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데,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 사법 수도인 블룸폰테인, 그리고 제가 온 이곳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이죠.

 

 

 

 

 

 

 

인파가 몰리는 도심지역으로 들어가 보니 무역도시와 세계인들의 관광도시답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인도 한복판에 서커스 묘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한 타임 끝날 때까지 발을 떼지 못했었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아까 시내에 안 보였던 사람들이 이곳에 다 몰려 있었군요. 성수기의 한국 피서지를 보는 것 같았는데요. 케이프타운 내에는 정말 다양한 인종들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인구 중 4분의 3이 흑인이라고 하는데 그 나머지 1이 케이프타운에 다 몰려 있나 봐요^^;;

 

 

 

 

 

 

 

사람들이 입은 옷들도 다 제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온 것임을 느꼈고 이곳에는 인종을 불문하고 흑인, 백인, 유색인(혼혈), 동양인들까지 보이며 다양한 세계인들의 축제 도시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도심지역 사진의 뒤쪽, 웅장한 테이블마운틴이 보이는지요?

저는 이제 곧 저 테이블마운틴이 있는 곳으로 향해 갈 것입니다!

 

 

 

 

 

 

 

관광은 바로 이런 맛에 하는 것 같습니다^^ 아까 처음 제가 말했던 ....

 

푸르고 맑은 하늘 밑에는 형태를 이루는 듯한 거대한 산맥들이 터를 잡고 있었으며, 그 산맥 아래에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마을들이 오목 조목 형성되어 있으며, 이 마을의 끝에는 푸르른 바다 빛이 번뜩이는 파도가 치고 있었다. 마치, 신이 우리에게 만들어 준 꼭 그리스신화에 나올 듯한마을처럼,,,

 

당시에는 제가 이곳에 서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었죠.

 

 

 

 

 

 

테이블 마운틴 아래 위치한 이 해변은 캠스베이 해변이란 곳입니다. 세계적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며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오프라 윈프리, 윌 스미스 등의 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또 하나 특이했던 점은 이곳의 모래들은 모두 하얀 빛을 띄는데 이곳의 물은 대서양 특성상 차가운 편이지만 테이블 마운틴을 비롯한 이곳의 산들 때문에 강한 남동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형적 특성으로 모래의 색이 하얗게 빛난다고 합니다. 신이 지켜주는 마을인가 봐요. 한국 땅의 지구 반대편 흰모래를 밟으며 신의 도시라 불리는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 이 순간만큼은 이 사람들 속에 스며 들어가 저도 멋진 관광을 즐기는데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 전 세계는 인종별로 미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선탠을 즐기고 있는 미녀들입니다. 선탠을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캠스베이 해변은 지형적 특성으로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일광욕을 하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해변가 주변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몰려 있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사진은 당연 허락을 구하고 찍었답니다!!

 

 

 

 

 

 

 

캠스베이 해변에서 놀고 레스토랑과 카페에 모여든 사람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이곳에는 레스토랑만 50여 곳, 패스트푸드점이 20여 곳, 그 외에 수많은 노점상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식당들은 케이프 요리, 서양요리, 한국요리, 중국, 일본, 인도 요리 등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느새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케이프타운의 정말 많은 곳을 봤지만 제대로 관광하려면 하루 이틀로는 무리일 것 같네요. 좀 오래된 과거라 그런지 지금 이때의 제 사진을 보면 너무 웃기고 창피한데요, 그래서 얼굴을 가렸답니다. 아기 티가 팍팍 난다는 ㅋㅋ 아, 그리고 모두가 걱정하는 남아공의 치안 문제에 대해서 말인데요, 세계인의 축제도시라는 명성에 못 미치게 치안이라는 문제 때문에 항상 이슈가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제가 다녀간 캠스베이 해변의 식당가들이 모여있는 일명 "워터프런트" 지역은 경비가 철저해서 안전하지만 그 외 지역은 야간에는 혼자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여자 혼자서는 더더욱 위험하죠. 산맥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곳이 매우 많다고 하니 케이프타운뿐만 아니라 남아공 전역은 치안 부분을 항시 신경 써야 한답니다!

 

 

 

 

 

 

 

와우!, 저녁 먹으러 온 레스토랑 점원 분과 투 샷을 찍을 수 있었어요. 제 눈에 하트가 보이시죠? 실제로 표정도 저랬을 거예요 ㅋㅋㅋ 근데 아프리카에 와서 백인 미녀 분과 사진을 찍다니 ㅋㅋ 참신하기도 하네요ㅎㅎ만약 저 때 용기 내서 고백했다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분과 국제... 결혼?..... 제가 꿈도 크군요;;

 

 

 

 

 

 

 

그래요, 아프리카에 왔으면 이렇게 흑인 친구들도 만나야죠!! 편견은 버리세요, 인종을 불문하고 먼저 따듯한 마음을 건네면 이 친구들도 따듯하게 다가오니까 말이죠!! 아부다비에서 사귄 친구들의 이름은 기억했지만 이 두 친구들의 이름은 까먹었네요. 괜히 혼자 미안하군요, 앞으로 살아생전 제가 이 땅에 발을 다시 들여놓을 수 있는 기회가 과연 있을까요. 저에겐 과거가 된 이 추억 또한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